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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고·편지·초상으로 보는 이광수·김동인·주요한의 삶
김동인이 1942년 감옥에서 부인에게 보낸 편지. 정돈되지 않은 글씨체가 불우했던 말년을 증언하는 듯하다. [영인문학관 제공]이광수(1892∼1950), 김동인(1900∼51)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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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인 70여 명 손글씨 보고, 목소리 듣고
“산 정복기/소가 넘어갔다/군대 가는 날의 아침 풍경/대중소설 작가 이야기(SEX)/아버지의 애인/악어가 먹이를 먹을 때 우는 사실을 압니까/밤 두시 종삼에서 들은 호랑이 울음/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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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조 핸드백, 3대 물림 장 단지 … 우리 애장품 얘기 들어보실래요
‘새털레인’ 1890년, 프랑스, 53.0×10.0cm, 놋쇠, 세계장신구박물관 소장. 왼쪽부터 연필이 달린 노트, 호루라기, 향수병, 손톱 가는 줄, 우표첩. 유럽의 여인들은 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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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Life] 주름살까지 닮은 아름다운 ‘삶의 동행’
러시아 작가 막심 고리키는 “부부란 쇠사슬에 한데 묶인 죄수와 같다”고 말했다. 평생 서로 보조를 맞추어 걸어야 하는 동반자라는 의미다. 사랑의 유효기간은 길어야 3년. 도파민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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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30년대 문인의 향기를 만난다
최정희 선생左과 김동리 선생이 다정하게 서 있다. [영인문학관 제공] 1930년대 한국 문단의 대표 작가 김동리(1913~95)와 최정희(1912~90)를 추억하는 ‘30년대 소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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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상화로 그려본 문인들의 ‘인생 전기’
불문학자 김화영 선생의 초상화는 아내 양주혜 씨가 그렸다. 꽉 다문 입매와 미간의 주름, 아내는 남편의 얼굴을 명쾌하게 잡아냈다. (사진①) 화가 김병종씨가 그린 아내인 소설가 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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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문학의 가을’ 수놓는 미당문학제 국화꽃 흐드러진 고창서 열린다
풍성한 계절, 가을이다. 문학계도 가을이면 풍성해진다. 알찬 문학 행사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린다. 다음달까지 열리는 주요 문학 행사를 소개한다. 가을은, 문학의 계절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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꼭꼭 눌러쓴 그 애틋함 고이 접어 내 마음에…
소설가 조정래씨가 아내에게 보낸 편지 일본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소설가 한무숙씨에게 보낸 편지(下), 화가 오승우씨가 이어령 전문화부 장관에게 보낸 편지(上). 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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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훈의 연필, 김남조의 사인펜, 고은의 볼펜 …
'나는 연필로 글을 쓴다. 연필이 아니면 한 자도 쓸 수가 없다. 지우개가 없으면 한 자도 쓸 수가 없다. 나는 반드시 지우고 다시 쓰기 때문이다…그래서 내 책상 위에는 저녁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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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단신] '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' 外
◆ 현재 영인문학관장으로 더 잘 알려진 원로 평론가 강인숙(건국대 국문과) 명예교수가 비평집 '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'(생각의 나무)를 펴냈다. 1920년대 일본 문단에서 모더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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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 '오감도' 육필 첫 공개
요절한 천재 시인 이상(1910~37)의 '오감도' 친필 원고(사진)가 처음으로 공개된다. 서울 평창동 영인문학관(관장 강인숙)은 1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'글씨에 담긴 문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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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이 멈춘 부채엔 아름다움이 살랑살랑
한여름, 땡볕에 나앉았을 때 부치는 부채 바람은 선풍기나 냉방기 바람에 비길 수 없다. 에어컨이 좋다 한들 자연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부채만할까. 살갗에 닿는 감촉이 다르다. 그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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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·서·화에 스민 문인들 숨결
문인들의 시.서.화(詩書畵)를 하나로 모은 전시회 '문인 시각전 2006'이 8~30일 서울 평창동 영인문학관(관장 강인숙)에서 열린다. 이번 전시회에는 소설가 송영이 1986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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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하얀 넋' 초정 선생을 기리다
▶ 초정 선생이 1979년에 그린 ‘산, 달, 구름’. 조선 백자에 대한 사랑을 읽을 수 있다. 초정(艸丁) 김상옥(1920~2004)은 시조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글씨와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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빛바랜 신문지에 그윽한 문자향
▶ 스크랩전에 전시되는 중앙일보 96년 1월 23일자 기사. 누렇게 변한 신문지는 고스란히 역사다. 문인들의 숱한 일화와, 지금은 타계했거나 혹은 문단의 원로가 된 어르신의 신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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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얼굴의 문학사' 두번째 사진전
영인문학관(관장 강인숙)은 지난 12일부터 '얼굴의 문학사 Ⅱ-사진전'을 열고 있다. 구상.김구용.김기진.김동리.모윤숙.박재산 등 작고문인과 고은.김남조.김원일.김종길.김지하.피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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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림으로… 조각으로… 문학을 만난다
▶ 작고 문인 유품 특별전에 나온 김동리의 초상. 화가 이석조가 1990년에 그린 작품이다.▶ 이영학씨가 빚은 소설가 박경리. 시인과 소설가는 작품을 통해 내면을 드러내고, 시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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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인문학관 문학 삽화전 6일부터
“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/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.//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/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.//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/포근한 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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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인들의 香, 서신 속에 은은히…
"李御寧(이어령) 兄(형) 보시오…詩(시) 二篇(이편) 붙입니다. 消化(소화)해 주십시오 … 兄(형) 稿料(고료)로 두편값 二(이)만원만 꼭 좀 부쳐주실 수 없겠는지요? 또 兄(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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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잡습니다
◇4월 12일자 1면 '대선주자 보수성향 짙어졌다' 제하 기사 중 "노무현 후보는 은행 민영화에 반대했다"는 내용은 "후보는 은행 민영화에는 찬성하나 재벌이 지분을 소유하는 것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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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화계 소식
한·일 어린이 진기악 공연 국립민속박물관(www.nfm.go.kr)이 경복궁내 박물관 동쪽 광장에서 두차례(5일 오후 3시, 6일 오후 1시)에 걸쳐 한·일 양국 어린이 2백명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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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문인 시각전' 14일부터 영인문학관서
거친 숨결마저 묻어날 것처럼 빛 바랜 시인의 습작 노트, 퀭한 눈빛으로 세상을 절망하는 표정의 자화상, 힘찬 기개가 느껴지는 서예 한 ??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영인문학관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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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문인 시각전' 14일부터 영인문학관서
거친 숨결까지 묻어날 것같은 빛 바랜 시인의 습작 노트, 퀭한 눈빛으로 세상을 절망하는 표정의 자화상, 힘찬 기개가 느껴지는 서예 한 점….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영인문학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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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인문학관서 '문인초상화 104인전'
1972년 7월에 열린 국립현대미술관의 '한국 근대미술 60년전' 에는 모자를 쓰고 파이프를 문채 사색에 잠긴 기다란 얼굴의 초상화가 나왔다. 53년 타계한 구본웅 화백이 그린 '